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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로 교수팀 ‘논문 표절’에… 서울대 조사위 연다

공동저자에 이종호 과기부 장관 아들 포함

서울대학교 전경. 뉴시스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지도한 연구팀이 세계적인 권위의 AI 분야 학술대회에 표절 논문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서울대는 27일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열기로 했다. 학술대회 측도 논문 철회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해당 논문 공동저자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아들도 포함됐다.

해당 연구팀은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2’에 논문을 제출했다. 이 논문은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학술대회 현장에서 제1저자에 의해 구두 발표가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유튜브에 이 논문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7분16초 길이의 이 영상은 해당 논문이 다른 여러 논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윤 교수는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소속기관인 서울대에 징계위원회 회부 절차 개시를 요청했다. 다만 윤 교수는 “표절은 제1저자의 단독 행동이며 표절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윤 교수는 이 논문 작성을 지도했으며, 교신저자로도 참여했다.

서울대는 27일 총장 직권으로 윤 교수 연구팀 논문에 관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열기로 했다. CVPR 측도 SNS를 통해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에 해당 논문에 대한 공식 조사를 의뢰했으며 논문 게재 철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논문 공동저자에는 이 장관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관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이 장관 아들 역시 2014년 같은 과에 입학해 현재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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