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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대표 출마 밝혀…“이대로 가면” 분당 가능성도 거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3선 김민석 의원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이대로 가서 (당이) 깨지지 않겠느냐”고 견제구를 던졌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중진 의원이 공개적으로 ‘분당’ 가능성을 거론해 충격파를 던졌다.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인 김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원 워크숍 후 고민이 깊어졌다”며 “민주당은 ‘갈등의 늪’에 한 발을 담근 상태인데, 한 발 더 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분열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분열은 민주당 패배의 공식이었다”면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데, 이대로 가서 깨지지 않느냐는 것이 워크숍 후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23~24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한 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극명한 계파 갈등이 노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분당 우려를 전하면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고위원은 10년도 훨씬 전에 이미 했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김 의원은 ‘이대로 가면 깨지지 않느냐’는 표현에 대해 “깨진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 당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선거(2024년 총선)에서 깨질 수 있다는 말을 모두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인에 대해 “민주당은 그때그때 소리(小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를 잃었고, 이대로 가면 (2024년 총선에서) 또 진다”며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방선거에서는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그는 “오래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 메이커’로 통합과 혁신, 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다”며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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