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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특명, ‘넛사령관’을 막아라

LCK 제공

젠지전을 앞두고 농심 레드포스 ‘고스트’ 장용준은 ‘피넛’ 한왕호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두 팀 모두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를 2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젠지는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을 잡았고 농심은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았다. 전승 행진을 이어나가려는 젠지와 2패 뒤 3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을 노리는 농심은 오는 30일 맞붙는다.

대체로 젠지의 우위를 점치지만, 농심도 연승으로 탄력을 받았다. 26일 한화생명전을 마친 뒤 국민일보와 인터뷰에 응한 장용준은 다가오는 젠지전을 이기기 위한 조건으로 ‘초반 주도권 확보’를 꼽았다. 그는 “젠지는 단단한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우리에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용준은 젠지 운영의 핵으로 알려진 한왕호의 영리한 플레이가 가장 경계된다고 밝혔다. 장용준이 생각하는 한왕호의 최고 강점은 운영과 한타 설계 능력이다. 그는 “젠지가 운영을 잘한다. 젠지의 한타를 보면 항상 누군가는 상대가 불편해할 만한 자리에 있다. 상대가 나오면 바로 잡을 수 있게 준비해놓는단 느낌을 받는다”며 “젠지는 늘 상대보다 빠르게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한왕호의 한타 설계는 지난해 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농심 관계자들도 이미 잘 알고, 경계하고 있는 능력이다. 한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다른 선수들의 선전도 한왕호의 한타 지시가 끼친 영향이 컸다. ‘상대가 이 지역에 들어오면 그때 궁극기를 써라’ 수준으로 한왕호가 세세하게 오더를 내렸다”고 귀띔했다.

한왕호를 필두로 뭉친 젠지에 비해 농심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장용준은 팀이 이제야 게임의 방향을 확실하게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현재 큰 틀에서만 이뤄지는 설계들을 더 촘촘하게 해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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