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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한국 연말 기준금리 2.75% 도달할 것”

“4회 남은 한은 금통위, 25bp씩 인상 전망”
한은 사상 첫 ‘빅스텝’ 가능성은 낮게 평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물가 안정 목표와 이를 위한 운영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를 2.75%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2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4차례 2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4차례(7·8·10·11월) 남았다. 금리가 매번 0.25% 포인트씩 상승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예상대로면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는 2.75%에 도달한다. 이는 모건스탠리의 지난달 전망치인 2.5%보다 0.25% 포인트 올라간 숫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보다 1차례 더 25bp를 적용한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꾸준하게 표명해왔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다만 한은의 사상 첫 ‘빅스텝’(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25bp를 넘는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적이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6%대에 진입하면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가에선 한은의 사상 첫 ‘빅스텝’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7월 ‘빅스텝’을 단행한 뒤 8·10·11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추가 인상할 수 있다”며 “한은의 연말 기준금리는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의 금리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빨랐다. 한은은 지난해 8월 26일 금통위에서 기존 0.5%였던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지난 3월보다 7개월이나 선행한 셈이다. 한은은 그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모두 7차례 금통위에서 5차례 금리를 25bp씩 올렸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졌다. 연준은 지난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2018년 12월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행했다. 당시 적용된 인상률은 0.25% 포인트였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선 2000년 이후 22년 만에 ‘빅스텝’을 밟았고, 45일 만에 ‘자이언트스텝’으로 보폭을 넓혔다.

금융‧증권가가에선 한은의 사상 첫 ‘빅스텝’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의 다른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7월 ‘빅스텝’을 단행한 뒤 8·10·11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추가 인상할 수 있다”며 “한은의 연말 기준금리는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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