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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폴트 선언 거부 “우린 이자 지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플러스 정상 간 화상회의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디폴트로 일컬을 근거가 없다. 디폴트 관련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러시아는 5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개별 투자자에게 입금되지 않은 이자를 놓고 “그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예탁결제회사 유로클리어에 달러·유로화로 입금한 이자가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개별 투자자에게 넘어가지 않았다는 얘기다.

러시아는 지난 26일까지 갚아야 할 외화 국채 이자 1억 달러(약 1285억원)를 개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만기일은 당초 지난달 27일이었지만 30일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이날 디폴트가 성립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의 디폴트가 1918년 이후 104년 만”이라며 “1998년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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