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모든 행적 턴다”…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참전’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와 루나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모든 행적을 조사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한 권 대표의 범죄 행위를 드러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권 대표를 겨냥한 이 동영상은 어나니머스 소속임을 주장하는 여러 유튜브 채널 중 하나라고 전했다.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들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대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권, 김종복, 신재연 변호사. 연합뉴스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끼친 피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권 대표의 책임을 묻고 최대한 빨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대표가 가상화폐 세계에 진입한 이후 그의 모든 행적을 조사하겠다. 그가 시작부터 나쁜 의도를 가졌다는 중요한 증거가 있다”며 “권 대표가 저지른 파괴의 흔적에서 더 많은 범죄가 발견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또 권 대표가 과거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악담하는 등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테라와 루나가)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대표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자신도 재산을 거의 다 잃었다며 과거 발언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어나니머스의 이번 동영상에 대해 누리꾼 반응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일부는 권 대표 범죄 행위를 추적하겠다는 어나니머스 입장을 지지했지만, 다른 사람은 해커 그룹이 권 대표 행적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지 않은 채 공허한 위협만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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