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물었다고 ‘개념 탑재하라’는 사장” [사연뉴스]

영업시간 물었더니…“이런 말투엔 답 안한다”
“기본 개념 좀 탑재해서 문의하라”고 훈계
PT 가격 문의에도 소비자·사장 갈등 빈번

온라인커뮤니티.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으로 직접 가게를 홍보하는 사장이 많은데요. 최근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카페의 계정에 DM(direct message)을 보내 영업시간을 물어봤다가 ‘무개념’ 손님 취급을 당했다는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인스타 감성 카페에 문의했다 욕먹음’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글쓴이 A씨와 카페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간 인스타그램 메시지의 대화 화면이 첨부됐습니다.

A씨는 카페 계정에 “안녕하세요, 영업시간이 안 쓰여 있어서요. 혹시 내일 영업시간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가요? 또 수제 쿠키 배달되나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런 말투로 문의해주시면 답장 안 해요. 기본적인 개념 좀 탑재해주시고 문의해주시던가요. 내일 오픈 안 합니다”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A씨는 답장을 받고 당황한 듯 “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대화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A씨는 자신의 메시지를 두고 ‘이런 말투’라고 지적한 것에 놀랐습니다. 또 ‘기본적인 개념’이 없다는 말에 본인의 메시지에서 예의에 어긋난 것이 어떤 부분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 대부분은 A씨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명품 업체도 손님을 저렇게 대하지 않는데 저기는 뭘 믿고 저럴까’ ‘대체 어떤 부분이 개념이 없다는 것인지 속 시원하게 알려주면 좋겠네’ ‘질문을 하기 전에 질문해도 되는지 허락을 받으라는 뜻인 것 같다. 완전 비상식적인 사장이다’ ‘정중하게 인사까지 하고 영업시간을 물어본 건데 글쓴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가게 사장과 소비자 간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갈등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헬스장에 PT 가격을 문의했다가 기분 나쁜 답장을 받았다는 사례도 온라인커뮤니티에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온라인에서는 ‘헬스 PT 가격 문의했다가 훈계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PT 가격을 문의하는 소비자와 헬스장 사장 간 대화 화면이 함께 게재됐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대화 화면을 보면 한 소비자가 “PT 비용 문의요”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러자 사장은 “안녕하세요. 다짜고짜 연락 오셔서 물건 사듯이 가격부터 물어보시는 분은 돈 주셔도 제가 안 받습니다. 기본 예의와 매너 지켜주세요. 그리고 자리 없습니다”라고 답을 합니다.

이후 사장은 해당 대화 화면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그는 “PT 문의 와서 다짜고짜 인사도 없이 가격만 물어보고 답장 씹으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혼구녕 내줄꼬”라는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지만 기본 예의와 매너 갖추시고 연락 달라”며 “진짜 신기한 게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전했습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소통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오해가 많이 생길 텐데요. 서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와 가게 사장 모두 기분 상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사연뉴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