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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박진성 “젠지도 이길 수 있다”

LCK 제공

광동 프릭스 ‘테디’ 박진성이 친정팀 T1에 올해 첫 패배를 안긴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2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T1에 2대 1로 역전승했다. LCK 최고 기록인 24연승을 넘어 25연승에 도전하던 T1의 넥서스를 올해 처음으로 두 번 부쉈다. 아울러 3연패에서 탈출, 2승3패(-4)로 7위로 올라섰다.

슬럼프에 빠져 있던 광동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광동은 깜짝 카드 세라핀으로 무적함대를 격침했다. 세라핀을 맡은 ‘호잇’ 류호성이 CS를 수급하고, 박진성이 2세트에 세나, 3세트에 애쉬로 각각 서포터 아이템을 사 두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T1은 칼리스타·탐 켄치, 징크스·탐 켄치로 맞섰으나 라인전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실패했다.

LCK에선 ‘깜짝 픽’이었지만, 세라핀은 이미 유럽 등지에서 히든카드로 활용되고 있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박진성은 “유럽에서 세라핀이 등장했다는 최병철 코치의 말을 듣고 세라핀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세트 때 파트너로 꺼낸 세나는 연습한 픽이었으나, 3세트 때 세나가 밴을 당해 대신 꺼낸 애쉬는 별도의 연습 없이 즉흥적으로 고른 것이었다고 전했다.

박진성은 세라핀에 대해 “전체적으로 스킬 세트가 좋다”고 평가했다. 또 “세라핀이 탱커들에게 ‘소리 장막(W)’을 쓰면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또한 상대 딜러 라인도 압박하면서 교전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대미지도 잘 나오고 라인 클리어도 좋다. 세나가 탐 켄치와 함께하면 탐 켄치의 라인 클리어능력이 떨어져 돌아다니기 힘든데 세라핀과 함께하면 발이 풀린다”고 덧붙였다.

친정팀에 2022년 첫 패배를 안긴 박진성이다. 그는 “광동으로 이적한 뒤 T1 상대로 세트승은 따낸 적은 있지만, 매치 기준으로는 이긴 적이 없었다”며 “우리 팀원도 강팀인 T1을 이겨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은 연패를 끊었다. 박진성은 “사실 서머 시즌 초반에 잘할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 지다 보니 자신감이 없어지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프링 시즌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걸 위안으로 삼으며 게임했다. 당시에도 시즌 후반에 DRX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동의 다음 상대는 이날 T1의 패배 덕분에 어부지리로 단독 1위가 된 젠지다. 박진성은 “팀마다 메타 해석이 다른 상황”이라며 “우리 팀에게 잘 맞는 메타를 찾고, 좋은 챔피언을 발견해 빠르게 준비한다면 젠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젠지의 신지드가 너무 무섭다”며 ‘리헨즈’ 손시우의 신지드 픽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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