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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것 들고 오겠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세계선수권 출국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실내에 이어 실외 세계선수권 제패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높이뛰기 우상혁이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혁은 다음 달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 출전을 위해 30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했다. 우상혁은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실내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했으니 실외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에 힘 입어 금빛 우승을 하겠다. 무거운 것(금메달)을 들고 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에 결선이 열린다. 우선 16일 예선을 통과해서 결선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역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최고 순위인 4위에 오른 우상혁은 올해 철저한 훈련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 2월 체코 후스토페체(2m36)와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우승하며 실내 시즌을 제패했다. 올 시즌 실내경기 1~3위 기록(2m36, 2m35, 2m34)을 모두 갖고 있고, 실외 경기에서도 세계 2~4위 기록(2m33, 2m32, 2m30)을 보유해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높이뛰기 우상혁이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실외에서 우상혁보다 앞선 유일한 기록(2m34) 보유자 일야 이바뉴크(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함께 ‘빅3’로 분류되는 우상혁은 “바심과 탬베리 모두 훌륭한 선수지만, 이겨보니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 경쟁자들에게 내가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는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로 같은 해에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을 동시 재패하게 된다. 그는 “항상 목이 마르다. 최초의 타이틀을 원하고 있다”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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