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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지자체 출범…경제위기 속 누가 뭐래도 민생 추진


5년 만의 정권교체 바람 속에 지방권력도 여대야소로 재편된 전국 지방자치단체 민선 8기가 1일 출범한다. 대선 잠룡으로 평가받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혁신 기치를 내걸었고 각 광역·기초단체장들도 경제위기 속에 민생 보듬기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6·1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약진하면서 지방권력이 대거 재편됐다. 국민의힘은 민선 8기 광역 지자체장 17명 가운데 12명을, 총 226명의 기초단체장 중에선 145명을 당선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던 민선 7기와 비교해 정치 지형도가 판이해진 만큼 자치행정의 격변이 예상된다.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세계를 강타한 만큼 이념 다툼보다는 경제위기 극복이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각 지자체장도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민생과 경제 혁신을 앞세워 도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의 집중호우 피해 점검을 위해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취임식을 30일 전격 취소했다. 취임사는 온라인으로 간단히 발표한 뒤 수방대책 현장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안전조치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목표로 내세운 만큼 민선 8기는 서민의 삶을 보호하고 권익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1호 문서로 결재할 예정이다. 또 ‘정치개혁’과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도정’을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착수한다. 이들은 향후 4년의 성과가 대권 가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민생 총력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른 지자체장들도 경제, 소통, 혁신 등을 키워드로 민선 8기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00조원 투자유치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항공·방위산업 유치를 각각 내걸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글로벌 금융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어르신, 농어민, 다문화가정 등 8개 분야 도민 부부를 취임식에 초청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도 취임식에 어린이, 환경미화원, 사회적 기업가 등을 모시고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교육 정책도 격변이 예상된다. 시·도 교육감 17곳 가운데 4년 전 14곳을 석권했던 진보 교육감 숫자가 9명으로 줄었다. 대신 보수 교육감 8명이 당선되면서 정책 변화가 예고된다. 경기도교육청 등 일부 시·도 교육청은 기존 정책의 수정 및 폐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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