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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간선도로·잠수교 등 전국 폭우에 침수피해 잇따라

서울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서울 중랑천의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강원·충청 지역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건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279.3㎜, 당진 246㎜, 경기 파주 탄현 226.5㎜, 화성 서신 252.5㎜, 서울 137.9㎜, 강원 원주 문막 118㎜ 등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밤사이 쏟아진 비로 인해 서울 지역 도로는 침수로 인한 차량 통제가 이뤄졌다.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전 6시43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가 중랑천 수위 하락과 함께 약 5시간 만인 오전 11시30분부터 통제가 해제됐다. 그러나 중랑천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약 2시간 만에 다시 전면 통제가 이뤄졌다.

잠수교도 2020년 8월에 이어 2년 만에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4분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6800t 이상으로 증가하자 잠수교 통행을 전면통제했다.
서울 잠수교 남단에서 물을 피해 이동하는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이 외에도 양재천로 하부도로 역시 도로 일부가 잠기면서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는 광명대로부터 서부간선요금소 구간 진입이 가로막혔다. 불광천의 증산교 인근 도로는 오전 6시에 통제됐으나 수위가 내려가며 오전 7시 54분 통행이 재개됐다.

경기 지역도 시간당 최대 50㎜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차량이 침수하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수원시 세류역 지하통로에 빗물이 쏟아져 한때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에 주차된 중고차들은 폭우로 인해 차 일부가 물에 잠겼다.
30일 내린 폭우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중고차 단지의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가평군 읍내리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는 20t의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였고,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벌말지역 도로도 물에 잠겨 통제됐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문학 사거리~문학터널의 2개 차로도 물에 잠기면서 이날 오전 5시쯤 임시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도 오전 6시부터 통제됐다. 새벽에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2차 추돌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기도 했다.

강원도에서는 토사유출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오전 4시59분쯤 춘천시 서면 현암리 403번 지방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을 막고 도로관리사업소와 복구작업을 벌였다. 원주, 철원, 화천, 평창, 양구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장애가 발생하거나 주택 또는 지하실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는 119 신고가 속출했다.
충남 서산시의 한 주민이 30일 폭우로 물에 잠겼던 가재도구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의 경우 서산시에 피해가 집중됐다. 서산에서만 수십여 건의 주택 침수 피해와 토사유출 신고 등이 접수됐다. 저지대에 있는 주택 8곳이 침수되면서 주민 2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당진시는 오전에만 도로 등 공공시설 침수 7건, 주택과 상가 침수 등 24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태안에서도 아파트 앞에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2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에서도 도로가 불어난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2시40분쯤 청주 오창의 지하차도에 물이 찼으나, 오전 4시10분쯤 배수가 마무리됐다. 또 오전 6시8분쯤 증평군 도안면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1대가 고립됐지만 운전자가 스스로 빠져 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외에도 청주와 충주, 진천, 음성에서도 가로수 전도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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