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통학로에 ‘거대 싱크홀’…조희연, 현장 방문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소재 경신고등학교 인근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통학로 모습.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지역에 이틀째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고등학교 인근에서 지반 침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집중호우로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 통학로에 싱크홀이 생겼다.

운동장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이 넘치면서 학교 인근 주택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주택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은 정상 등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왼쪽 세 번째)이 1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축소하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내 고등학교를 방문해 긴급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제공

이날 3기 임기가 시작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통학로에 싱크홀이 발생한 학교를 방문해 상태를 점검한다. 조 교육감은 애초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현충원 참배는 취소하고 취임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폭우로 서울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성동구에서는 지난 30일 오후 9시17분쯤 동호대교 북단 방향 옥수터널 인근과 남단 방향 2차선에서 각각 폭 1m와 60㎝의 포트홀이 발생해 차량 9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이날 동호대교 일대에서는 총 6개의 포트홀이 발생해 서울시 도로사업소가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은평구에서도 오후 10시46분쯤 통일로에 폭 80㎝의 포트홀이 생겨 차량 타이어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복구 작업을 했다.

강동구 상일동의 2개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 30일 오후 10시 23분쯤 아파트 단지 내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약 1시간 반 동안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전력이 복구 작업을 벌였고, 오후 11시 48분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강남구 세곡동에서는 건물 3채가 침수됐다. 일원동에서도 빌라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어 소방이 출동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폭우 속에 도봉구 쌍문동에선 지난 30일 오후 7시 53분쯤 2m 높이의 축대가 무너지며 축대 아래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6시 50분쯤에도 서초구 우면동의 한 주택에서 공사 중이던 3m 높이 담장이 호우로 인해 무너지며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서초구에선 같은 날 오후 8시 23분쯤 50대 운전자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진입 금지 표시를 무시하고 잠수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으로 진입했다가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소방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서울에서는 시간당 5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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