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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이대준씨 형 “文 스스로 대통령기록물 봉인 해제하라”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외신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기록물 봉인을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이날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 “당신(문 전 대통령)은 퇴임하며 모든 기록물을 꽁꽁 감추고 도망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일까지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거나 13일까지 국회 의결이 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록물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유족이 요청한 정보가 공개 의결이 되도록 민주당 의원들에게 시켜달라”며 “그리고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대통령기록물법에 문 전 대통령 스스로 봉인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스스로 해제해달라”고 했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외신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도 하지 않고, 문 전 대통령 스스로 봉인 해제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용서도 용납도 안 될 것”이라며 “조만간 양산에 가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니 얼굴을 봐야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이었던 이대준 씨는 2020년 9월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당시 해경은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가 발생한 사건이라고 발표했으나, 최근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과거의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뒤집었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을 위해 대통령기록물 공개 청구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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