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부친, 가상화폐에 1억넘게 투자…2000만원 잃어

검색했던 ‘루나 코인’은 거래 기록 없어

지난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전남 완도군 인근 바닷속 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조유나(10)양의 부친 조모(36)씨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1억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2000만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

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3~6월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1억 3000만원을 투자한 뒤 1억 1000만원을 남겼다. 3개월간 약 2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셈이다.

하지만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루나’ 코인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수십 개 종목에 투자했지만, 루나 코인은 거래 내역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내 5대 가상화폐의 투자 내역을 분석했고, 이 중 1곳에서 조씨의 거래 내역이 나왔다고 밝혔다.

손실이 발생한 시점은 조씨가 광주의 한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부품 판매장을 운영하던 시기였다. 조씨는 가상화폐 투자로 손실을 본 직후인 지난해 7월 운영하던 가게 문을 닫고 폐업했다. 부인 이모(35)씨도 같은 시기 직장을 그만뒀다. 조씨 부부는 이때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조씨 부부의 부채 규모는 카드빚과 금융기관 대출을 포함해 총 1억 5000여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양 가족의 장례식은 1일 오후 2시 광주의 한 화장장에서 치러졌다. 조양 가족에 대한 별도의 장례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유골함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화장 후 화장장에 임시로 안치됐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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