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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무용론’ 펼친 北매체 “강해지게 한 촉매제”


북한 선전매체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실험 시 독자제재를 추진한다는 방침에 과 관련해 “그 어느 나라나 민족도 겪어본 적이 없는 극악한 제재 압박의 환경 속에서 벌써 생존만이 아니라 더 강해질 수 있는 묘술과 방법을 찾아냈다“고 ‘대북제재 무용론’을 주장하며 오히려 피해를 보는 쪽은 한미라고 강변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2일 ‘제재무용론의 의미를 되새겨보라’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오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핵보유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들의 제재 책동이 오히려 우리 공화국을 더욱 강대해지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적대 세력들이 일방적인 제재로 우리 공화국을 위협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향해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은행·정부 등에도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다른 나라들의 분노를 야기시키고 보복조치를 초래해 미국경제가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을 향해선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북제재 공조를 구걸하느라 쥐여뿌린 돈은 만 사람의 경악을 자아낼 정도”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역대 선임자들 모두가 쓴맛만 보다가 나중에는 패배를 감수해야만 했던 ‘대북제재를 통한 북핵 포기론’을 또다시 꺼내 들고 봄날의 개꿈을 꾸는 머저리 짓을 하고 있다”며 거친 언사로 비난을 쏟아냈다.

한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새 대북제재 결의를 추진하는 데 더해 독자제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안보리 대북 제재가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한 독자제재로 제재 실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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