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있던 가재도 익는 더위… 펄펄 끓는 日 열도

일본의 한 청년이 논바닥에서 민물가재가 빨갛게 익어 물 위로 떠올랐다며 공개한 사진. 트위터 캡처

일본에서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바닥에서 민물 가재가 조리된 것처럼 빨갛게 익어 물 위로 떠오른 사진이 공개됐다.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소개한 청년은 지난 1일 트위터에 “얼마나 더웠는지 익은 가재가 논에 떠 있다”며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5만 7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청년은 가재 사진과 함께 물 온도를 측정한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이 날씨에 논의 수온이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궁금해서 측정해 봤는데, 수심이 얕은 곳에서 43도, 조금 깊은 곳에서 41도가 측정됐다”고 덧붙였다.

수온을 재는 모습. 트위터 캡처

청년 외에 또 다른 일본 누리꾼들도 죽은 가재를 발견했다며 비슷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물 온도 때문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30일 오후 도쿄 도심 기온이 36.4도로 6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기록이 남아 있는 1875년 이후 최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 방송 NHK는 도쿄에서 폭염으로 28일 224명, 29일 215명의 온열 질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수도권 인근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는 최고 기온이 40.2도로 일본에서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이세사키시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며 6월 기온 중 두번째로 높았다.

일본 기상학자들은 일본 열도가 7~8월 최고 기온에 도달한 뒤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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