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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담판’에도 원 구성 합의 불발

권성동·박홍근, 비공개 회동서 합의 도출 실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3일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해 담판 회동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국회의장 선출을 할 수 있다고 최후통첩한 상황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즉각적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다음날 본회의 전까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한 만큼 절충안 도출 가능성이 주목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원 구성 관련 비공개 협상을 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행사장을 제외하고 테이블에 마주앉은 것은 21대 전반기 국회 마지막 날인 5월 29일 이후 35일 만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의 입장을 최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그런데 원 구성 협상에 이를만한 그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를 계속해서 해나가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며 “각자 각 당의 입장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하고 거기에 대한 우리와 상대 당의 입장,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회동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협상 경과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적절치 않다. 얘기하지 않기로 서로 간에 합의를 봤다”고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4일 국회의장단 선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일단 (여야 간에) 결론에 이르면 좋고 합의가 되면 좋고 합의가 안 되면 그때 우리 당 입장을 밝히기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중 협상을 재개하느냐는 질문에는 “필요성이 있으면 만나는 것이고 아니면 안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후 박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양당의 합의 이행과 후반기 원구성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했으나 현재까지 충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다만 내일 본회의 전까지 시간을 갖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최대 뇌관으로 지목됐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줄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사개특위 정상화, 검수완박 소 취하 등을 여당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러한 조건에 대해 수용 불가입장을 밝혀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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