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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가 ‘세세 듀오’를 1세트만 밴한 이유는?


담원 기아 ‘켈린’ 김형규가 게임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원 기아는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농심 레드포스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담원 기아는 4승2패(+5)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담원 기아는 운영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땐 ‘쇼메이커’ 허수(코르키)와 ‘덕담’ 서대길(제리)이 쌍포로 활약했다. 2세트 땐 서대길이 다시 한번 제리로 쿼드라 킬을 기록했다. 두 세트 모두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

단순 1승 이상의 수확을 거둔 담원 기아다. 바텀 듀오가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 젠지전과 T1전에서 팀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서대길과 김형규가 이날은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대길은 제리, 김형규는 룰루와 유미로 군더더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상·하체의 균형이 맞아들어가자 담원 기아의 톱니바퀴가 재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형규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좋은 경기력의 밑거름으로 지난 젠지전, T1전 패배를 꼽으면서 “연패를 겪으며 나의 게임 이해도 부족을 통감했다. 밴픽적으로도, 플레이적으로도 이해도를 높일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는 이날 1티어 챔피언으로 꼽히는 제리를 플레이해 큰 재미를 봤다. 김형규는 “팀마다 티어 정리 결과물이 다르기 때문에 제리가 종종 나오는 것 같다”며 “나는 제리가 아주 좋은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대처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팀원 모두가 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대처가) 어렵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는 1세트 때 세나·세라핀을 모두 밴했다가 2세트 땐 풀어줬다. 농심도 기다렸다는 듯 두 챔피언을 골랐다. 이는 상대의 ‘피터’ 정윤수와 ‘에포트’ 이상호를 교체 기용했던 농심의 용병술에 대응한 전략이었다. 김형규는 “‘에포트’ 선수와 ‘피터’ 선수의 챔피언 풀에 차이가 있어 밴픽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담원 기아는 애초 이상호의 출전을 염두에 두고 밴픽을 준비했다가, 정윤수의 출전 소식을 듣고 급하게 밴픽을 바꿨다. 이상호가 세나를, ‘고스트’ 장용준이 세라핀을 플레이하는 것도 담원 기아의 예상 밖이었다. 김형규는 “‘고스트’ 선수가 워낙 세나를 잘하다 보니 세나를 할 줄 알았다”면서도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엔 큰 문제가 없었다”고 귀띔했다.

담원 기아의 다음 상대는 강팀으로 평가받는 DRX다. 김형규는 같은 포지션의 ‘베릴’ 조건희를 가장 견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릴’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이니시에이팅 각이나 와드 사용 턴 등을 배우기도 한다”면서 “그런만큼 DRX전도 잘 준비해 연승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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