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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불볕더위에 첫 폭염 사망자 발생…6일까지 덥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를 기록하며 전국이 무더위에 휩싸인 가운데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경남의 한 저온창고에서 일하던 A(45)씨가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 중 구토 증상을 호소해 오후 5시30분쯤 저온창고로 옮겨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잠시 후 A씨가 쓰러져있는 걸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오후 6시51분 한 병원의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곧 사망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5월20일부터 7월 2일까지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상 집계된 온열 질환자 수는 35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2명)보다 203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사장 야외근로자나 논·밭 고령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토록 주문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충분히 휴식하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폭염 집중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4호 태풍 에어리가 쓸어 넣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리가 일본을 향해 선회하면서 한반도는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으나 이 기간 내륙지방 곳곳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7일부턴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준구 안명진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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