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러 “루한스크 완전 장악”…항전하던 우크라, 결국 퇴각

폐허로 변한 루한스크 지역.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쇼이구 장관은 “리시찬스크를 확보한 것은 LPR(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는 쌍둥이 도시로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러시아의 리시찬스크 장악 발표가 사실일 경우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체 지역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이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러시아의 발표 뒤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 병력을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리시찬스크에서의 퇴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호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시찬스크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까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었다.

지난 3월 말 이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