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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경기남부경찰청 직접 수사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직접 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분당경찰서가 민생 등 여러 사건으로 인해 과부하가 걸렸다며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에 이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히지만 이번 사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분당서가 중심이 돼서 수사한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이어서 최근 단행된 경기남부청 지휘부 교체와 맞물린 결정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분당경찰서는 이번 주 중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할 예정이다.

정명진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분당서가 여러 사건으로 인해 과부하에 걸린 점, 경기남부청의 집중 지휘 사건인 점 등을 고려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인 분당서에 민생 사건이 산적해 있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며 쌓인 선거 사건이 많아 특정 사건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 등이 이송 결정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분당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가 2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인해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5월 성남시청과 두산건설, 성남FC 등 의혹의 핵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분당서는 압수물 분석 등을 대부분 마치고, 현재는 법리를 검토하는 등 사실상 최종 판단만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 전 청장 퇴임 후 지난달 10일 박지영 청장(치안정감)이 새로 부임하고, 같은 달 30일 수사 책임자인 김광식 수사부장(경무관)에 대한 전보 인사가 나는 등 최근 지휘부가 잇단 인사이동을 하면서 앞으로 수사 국면이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대부분의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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