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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개방된 청와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것”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문화매력국가’ 내세워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방된 청와대가 문화예술성과 상징성, 역사성,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정교하게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는 미국 백악관보다 3.4배 면적이 크다. 역대 대통령들의 자취와 흔적이 실감나게 존재한다. 또 600여점의 빼어난 미술작품이 소장돼 있다.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 숲이 멋있게 가꿔져 있다”면서 “청와대를 어떻게 활용하고 보존하고 스토리텔링 할지 대통령실, 문화재청 등 관련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정밀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1948년 경무대 시절부터 기증된 청와대 미술품들을 국민 모두가 보도록 도록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또 “청와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목원”이라며 “이 수목원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공개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자유의 가치는 윤석열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라면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저희가 선도적으로 정책적으로 추진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라는 기조에서 규제혁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2차관 아래 규제혁신TF를 구성했다”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 예술활동증명 간소화 등 각종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방송 등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게임업계의 주52시간제 탄력적 도입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문체부 사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서계동의 정체성은 퍼블릭 센터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이다. 또 연극 예술의 전통과 상징성이 소홀히 다뤄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문체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문화에 대한 공정한 접근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문화 정책”이라며 “온 국민이 공정하게 차별 없이 문화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올해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의 장애인 접근성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도 최초로 수립한다.

박 장관은 이날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문화매력국가’라는 표현에 대해서 “매력은 상대방에게 다가가 스며들면서 마음을 훔친다는 의미”라며 “기자 시절 이어령 전 장관에게서 얻은 아이디어를 제 방식의 언어적 접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 산업화를 성취한 다음에는 문화다”라며 “문화매력국가로 가려면 문체부 예산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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