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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해오름동맹 우선’ 경주·포항에 러브콜


울산시가 2016년부터 추진되어 온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강화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요청에 따라 최근 경주 및 포항시에 해오름동맹의 실무자 회의 개최를 타진했다.

올해 회장도시는 경주시다. 회장도시가 아닌 울산시가 먼저 나서 실무자회의 개최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시장은 선거기간 줄곧 ‘해오름동맹’을 ‘부울경 메가시티’보다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3개 도시 인구 200만 명, 경제 규모 95조의 메가시티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을 체결했다.

해오름동맹이 처음 출발할 때 기술거래 촉진 네트워크 사업 구축, 자동차 부품기업 해외 판로 지원, 지진 방재와 공동 협력단 운영, 광역 환승 할인제 도입 등의 협력사업을 논의해 왔다. 올해는 지난 2월 ‘2022년 상반기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 이후 다른 활동이 없다.

3개 도시는 신라시대 이후 동해남부 거점도시라는 역사적, 지리적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경주와 포항은 최종제품을 만드는 울산과 보완적 산업 생태구조로 형성 돼 있다. 경주시 외동공단과 문산공단 등은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어 부품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은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철강을 이용한 조선 부품 제조업과 자동차용 배터리 관련 기업 등 소재 기업들이 울산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선 7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계획은 입법 과정을 거친다 해도 각 광역자치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실현이 요원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기존 규약을 보완하거나 재검토를 해야한다’는 박완수 지사의 뜻에 따라 ‘부울경 특별연합’ 자체 연구용역을 별도로 발주할 예정이다.

울산시 입장에서는 ‘해오름동맹’에서 주도권을 더 확보해 추후 부·울·경 메가시티에 참여하는 게 실익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만간 해오름동맹 첫 회의가 개최되면 신라권 개발 관련해 굵직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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