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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재명·박지현, 왜 나 아니면 안된다는 건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재명 의원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왜 다들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조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이 의원의) 출마 선언 날짜도 돌고 있다. 1주일이 채 안 남았다”며 “명실상부한 대표주자니까 ‘내가 당을 책임지고 경영을 해야 할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의원이 사법 리스크 때문에 출마하는 것이 일정 부분 있다”며 “지금 검찰 인사, 금감원장 인사를 보면 올 하반기 사정 정국이 펼쳐질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당대표가 직접 사정 정국에 연관이 되면 (민주당이) 투쟁만 하다가 또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행자가 ‘이 의원이 나오면 당선될 수 있느냐’고 묻자 조 의원은 “지금은 다들 어대명이라고 하는데 (당선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미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에서 세 분이 출마 선언을 했다. 자연스럽게 단일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이때 한 달 동안 세 후보가 그려왔던 민주당을 얘기하고 거기에 대해서 많은 분이 동조하시고 힘을 실어주시면 바람이 생길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자신의 전대 출마를 불허한 당 지도부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박 전 비대위원장이) ‘왜 비대위원장은 되고 당대표 (출마)는 안 되냐’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고 당대표는 당헌·당규상 6개월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비대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불허한 당 지도부 결정에 대해 “폭력적 팬덤 정치로 쪼그라드는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너무 나간 것 같다. 예외를 인정 안 해 준다고 폭력적 팬덤이라고 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4일 박 전 비대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불허했다. 이를 두고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자가당착”이라며 “다원주의에 기반한 대중정치를 포기하고, 폭력적 팬덤정치로 쪼그라드는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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