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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도 기업광고 도입…서울시 교통적자 만회 총력전

지하철역‧버스정류장 판매 이어
따릉이도
다만 요금 인상 계획은 ‘아직’

따릉이. 뉴시스

서울시가 늘어나는 적자에 공공자전거 최초로 따릉이에 기업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이름 판매에 이어 시의 교통 적자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5일 행정절차를 거쳐 9월 따릉이 광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따릉이 광고 도입을 위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사업의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를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승인을 받아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광고 사업자 모집에 앞서 광고 대행사 및 광고주를 위해 이달 중으로 사전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기업과 광고주 입장에서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이용횟수만 4000만건 이상으로 예상되고, 따릉이가 친환경 교통수단인 만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 욕구를 충족시킬 기회라고 강조했다.

따릉이 기업 광고는 로고 우측에 기업의 로고 또는 명칭을 병기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광고가 붙는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이다. 광고는 현재 운행 중인 총 4만1500대 모든 자전거와 서울시 전역에 있는 2600여개 대여소에 적용된다.

광고 적용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따릉이의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제품의 광고가 아닌 ESG 경영 등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따릉이 기업광고 유치는 사업의 지속가능한 개선과 발전을 위한 자구책 중 하나라고도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운영수지 적자가 누적될 경우 서비스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따릉이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 지난 4월 누적 1억건을 돌파했고 5월 한 달 이용 건수만 496만건에 달한다. 하지만 이용 건수가 증가하면서, 따릉이 적자 규모도 2019년 90억원에서 2020년 99억원으로 지난해 103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원가조사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해 산출한 광고 예정가격에 따르면, 광고를 통한 최소 수입은 2년 기준으로 약 1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적자에 비해선 많지 않은 수치다.

다만 시는 요금 인상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일단 기업 대상으로 대량 쿠폰을 판매하거나 배치를 효율화하는 식으로 이용자 수를 늘려 수지를 개선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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