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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도로 위 헤매던 오리가족 구한 경찰[영상]

순찰 중이던 교통 경찰관이 도로에서 위험하게 돌아다니는 오리 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청 페이스북

위험천만한 도로 위를 건너던 오리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는 경찰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10대 형제가 서울 도봉구 하천에 살던 오리 가족을 돌팔매질해 죽인 사건과 대비되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경찰청은 지난 4일 공식 페이스북에 “도로에 산책 나온 오리 가족을 귀가 조치시킨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1분1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오토바이를 타고 관내를 순찰하던 경기도 파주시 교통경찰관의 보디캠에 찍힌 영상이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은 왕복 7차선 도로 위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갓길에 정차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움직이던 물체는 길을 찾다가 인도에서 내려와 도로 위를 헤매고 있던 오리가족 8마리였다.

경찰관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오리들이 차들이 높은 속도로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선 뒤 도로 가 인도 쪽으로 이들을 유도했다.

경찰의 손길에 어미 오리는 먼저 연석을 뛰어올라 인도로 갔다. 그러나 몸집이 작은 7마리 새끼 오리들은 연석을 오르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순찰 중이던 교통 경찰관이 도로에서 위험하게 돌아다니는 오리 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스스로 연석 위로 오르지 못하는 새끼들을 보던 경찰은 결국 한 마리씩 직접 잡아 연석 위로 올려줬다.

영상에는 엄마를 놓치고 당황한 채 경찰관 손을 피해 요리조리 도망하는 새끼들과 이를 잡으려는 경찰관의 추격전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군분투 끝에 경찰은 마지막 한 마리까지 구조해 7마리 새끼를 모두 안전하게 어미 품으로 보내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최근 충격을 줬던 ‘방학천 오리 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찰청 페이스북 댓글에는 “한쪽에서는 돌멩이 던져 오리 가족 몰살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행여나 다치거나 죽을까 봐 위험을 무릅쓰고 살려주네요. 경찰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오리 가족의 안전까지 책임지시는 경찰관! 고맙습니다” “며칠 전 하천 돌팔매질 빌런과는 다른 분위기네” “사람이나 오리나 아이들 참 말 안 들어요. 천방지축” 등의 반응이 달렸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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