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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5년 뒤 대통령 목표… 당권은 분란 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였던 지난해 10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설훈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을 놓고 “당을 분란의 위험으로 끌고 갈 소지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의원이) 자기가 당을 맡는 게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지금 당장 당이 망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자세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이 의원이 아마 5년 뒤 대통령 되는 게 목표일 것”이라며 “그러면 5년 뒤의 과정을 놓고 차분하게 준비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이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를 선언하면 설 의원도 출마 하겠느냐”고 묻자 설 의원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서도 “대신 나와 이 의원 모두 출마하지 않는 게 당 분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기보다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민주당의 살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쇼크를 줘서 당은 물론이고 국민 전체에게 ‘민주당이 다른 면이 있구나’하는 신호를 보내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에게도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의원은 지난 4일 당 지도부에 의해 전대 출마가 불허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애초에 실패한 인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설 의원은 “(박 전 비대위원장은) 신선한 면과 새로운 자극을 주는 건 좋지만 그건 최고위원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이었다”며 “비대위원장이면 비대위원장다운 얘기와 설계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대가 170명 넘는 집단의 대표가 될 수가 있느냐는 판단은 일찍이 했었어야 했다”며 “박 전 비대위원장의 잘못이라기보다도 그런 분을 위치에 올려놓은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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