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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방어’에 외환보유액 급감… 14년만에 최대폭 감소

외환당국, 1분기에 83억 달러 매도


외환당국이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94억 달러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 달러로 전달 4477억1000만 달러 대비 94억3000만 달러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17억5000만 달러가 급감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기인했다”고 외환보유액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강(强)달러 현상 탓에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데다 외환당국이 달러를 시장에 푼 게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다.

실제 외환당국은 올해 1~3월 83억1100만 달러를 매도했고 이후에도 시장 불안정성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달러를 풀었다. 미국의 긴축 속도와 외환시장 변동 폭을 고려할 때 4~6월 달러 순매도액은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1278억 달러로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일본(1조3297억 달러)과 스위스(1조411억 달러) 등이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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