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매주 민생현장서 비상경제회의 연다…“각종 위원회 과감히 정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매주 민생 현장을 찾아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열겠다고 5일 밝혔다. 또 정부 부처 산하 위원회를 30~50%까지 줄이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60~70% 줄여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고물가 등 경제위기에 노출된 취약 계층의 생계 문제를 더 세심히 챙기겠다는 것이다.

비상경제 민생회의는 윤 대통령이 방문하는 현장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 배석하는 정부 부처 인사들도 매번 달라질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약 계층 생계에 대해 윤 대통령이 큰 우려를 표했다”며 “탁상공론이 아니라 민생의 현장으로 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6% 정도 상승했다”며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부 부처 산하 위원회 중 실적이 부실하거나 기능이 활발하지 않은 곳을 통폐합·정비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토론 결과 전 부처 기준 위원회를 30~50% 줄이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60~70% 줄일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내 각종 위원회는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라며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 예산을 절감하고 책임 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도 위원회 정비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부처 산하 위원회는 박근혜정부 시절 558개였다가 문재인정부 때 631개까지 증가했다. 현재는 2개가 줄어 629개다. 50%가 줄어들면 300여개만 남는 셈이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현재 20개인데 정비를 거쳐 6~8개만 남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 개막식'에 앞서 육아용품 업체인 코니바이에린 부스를 방문해 아기띠를 직접 착용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활동과 참여가 초저성장을 벗어나는 가장 강력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기업인 7명에게 은탑산업훈장(1명)과 산업포장(2명), 대통령 표창(4명)을 수여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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