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떼 구경하다가…” 농수로 빠진 5세 아이 극적 구조

지난 4일 오후 5살난 아이가 이곳 농수로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관이 아이를 무사히 구조한 뒤 농수로를 살펴보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 제공

전북 전주에서 깊이 2m 농수로에 빠진 5세 아이가 부유물을 잡고 떠 있다가 무사히 경찰에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5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에서 5세 아이 A군이 없어졌다”는 부모의 다급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전주덕진경찰서 실종팀과 형사팀, 경찰특공대 등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군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던 중 A군이 농수로 쪽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농수로에 A군이 빠졌을 가능성을 두고 수색 범위를 좁혀가던 경찰은 오후 9시45분쯤 자택에서 1㎞ 떨어진 곳에서 들려오는 오리 소리를 포착했다. 그 소리를 따라 찾아간 경찰은 농수로에서 부유물을 잡고 얼굴만 내놓고 있던 A군을 발견했다.

실종 신고가 발생한 지 2시간45분여 만이었다. A군은 혼자 집 밖으로 나와 오리 떼를 구경하다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A군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하던 경찰관이 물에 빠진 아동을 보자마자 지체 없이 뛰어들어 구조했다”며 “아동을 무사히 가족에 인계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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