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성폭행 피소, 강제수사해야” 피해자 호소

메이플(가운데)씨가 지난 3월 16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JMS 정명석 교주로부터 수십 차례의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이플씨를 돕는 김도형(왼쪽) 단국대 교수와 고소대리인 정민영 변호사. 국민일보DB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기독교복음선교회(CGM·세칭 JMS) 정명석 교주가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피해자 지원단체는 경찰의 신속한 수사와 정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반JMS 단체 엑소더스는 5일 성명을 내고 “정씨의 성범죄 사실을 고소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에 진척이 없다”며 “경찰은 정씨를 조속히 소환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성범죄가 자행될 당시 정씨의 육성 녹음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는 사이 JMS 신도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감시하는 등 2차 피해를 보는 데도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수사팀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고소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수사에 시일이 걸리고 있다”며 “피해자 변호인과 상의해 피해자 신변을 보호 중”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경찰은 정씨 측에 이달 중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JMS 측은 엑소더스의 성명과 관련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사건을 악의적으로 과장하고 왜곡시킨 주장”이라며 “우리도 엑소더스 측 주장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앞서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였던 여성 2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씨에게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3월 16일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10년간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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