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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깨진 WTI… 성장주 ‘환호’ [3분 미국주식]

2022년 7월 6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엑슨모빌 주요소에서 5일(현지시간)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석유·천연가스 기업들이 국제유가를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일(한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개월여 만에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같은 날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코노코필립스, 셸이 6%대 낙폭을 기록했다.

1. 코노코필립스 [COP]

WTI의 배럴당 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93달러(8.24%) 급락한 99.50달러에 장을 끝냈다. 마감 종가 기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5월 10일 99.76달러를 가리킨 뒤 처음이다. 일간 하락률은 지난 3월 9일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에너지 수요 둔화 가능성이 WTI 가격을 끌어내렸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파업도 유가 하락을 부추긴 원인으로 꼽힌다. 에퀴노르는 이날 “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이 파업에 따라 8만9000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석유·천연가스 기업은 일제히 하락했다. 그중 코노코필립스의 낙폭이 가장 뚜렷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6.97%(6.34달러) 급락한 84.64달러로 마감됐다. 유럽 에너지 기업 셸의 미국 예탁증권(ADR)은 6.36%, 발레로에너지는 4.07%, 엑손모빌은 3.13%, 셰브론은 2.63%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2.2%씩 하락했다.

2. 넷플릭스 [NFLX]

유가 하락은 성장주의 반등을 불러왔다. 로블록스(14.03%), 유니티소프트웨어(12.76%) 같은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은 10% 넘게 급등했다. 구글·유튜브 지주사 알파벳(4.16%),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3.6%),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플랫폼스(5.1%) 같은 대형 기술주도 상승했다.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는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목표 주가 하향에도 상승하는 힘을 보여줬다. 샌들러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293달러에서 210달러로 28%나 내렸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 주가는 나스닥에서 장 초반 한때 172달러 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곧 반등해 180달러 선을 탈환했고, 3.3%(5.93달러) 상승한 18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 크록스 [CROX]

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는 이날 나스닥에서 12.22%(5.86달러) 급등한 53.81달러에 완주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루프캐피털은 크록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를 75달러로 제시했다. 16%의 잉여 현금흐름을 가진 크록스가 올해 급락해 매력적인 주가를 보이고 있다고 루프캐피털은 평가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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