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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바라보며 ‘멍’ 때려볼까…인스타감성 저격, 이 전시

미디어아트 전시회 ‘물 , Floating Ego’ 7월 8일~8월 31일 개최


푸르게 넘실대는 ‘물’이 영상에 담기면 어떤 모습일까. ‘물’을 주제로,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영상 전시가 휴가철 관객들에게 손짓한다.

미디어아트 갤러리 언더독뮤지엄은 휴식과 힐링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 ‘물 , Floating Ego’를 오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언더독뮤지엄 갤러리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언더독뮤지엄 측은 “불이 켜진 어항 속 물고기들을 생각 없이 들여다보거나, 수영장이나 바닷물에서 잠수를 하거나 세면대에 물을 가득 받아놓고 얼굴을 담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영장 물 위에 둥둥 떠서 하염없이 떠밀려 다녀 보거나 계곡에서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그고 멍하니 있었던 적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삶은 먹고 마시고 씻는 것을 비롯해, 보고 즐기는 모든 행위에 걸쳐 물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그런 물을 매개체로 물과 쉼표로 요즘 세대가 말하는 ‘물멍’ 전시를 기획했다. 멍하게 있는 건 역설적이게도 최선을 다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물과 함께면 언제든 ‘멍 때리기’를 할 수 있다. 애써 분석하고 이해하려 하기보다 느끼는 대로 관람하면 된다”면서 “나의 삶이 어쩐지 부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가만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나 자신을 마주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런 이들에게 이 전시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트렌드인 대형 공간에서 풀 그래픽(Full Graphic)으로 만들어진 영상 전시는 사진을 찍고 보고 즐기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기계장치가 뿜어내는 컬러가 인간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최대치를 전달해 금방 피곤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물 , Floating Ego’ 전시는 자연을 매개로 첨단 기계를 통해 구현되지만 관람 중 편안한 휴식과 함께 아무 생각이 없거나 혹은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동기와 시간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언더독뮤지엄은 이름 그대로 아웃사이더 기질, B급 문화정서를 가지고 기성의 것을 거부·탈피·반항하며 새로운 것을 탐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갤러리다. 이번 전시 입장권은 네이버,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고, 관람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내부 사진 촬영이 가능해 환상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기에도 제격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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