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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강행’ 박지현에 우상호 “다음 도전 준비해주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광주 지역 대학 총장단 협의회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게 “(출마 불가) 결정을 잘 이해해 달라. 다음 도전을 잘 준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은 당의 소중한 인재고 여러 가지 도전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입당 6개월 조항 자체를 박 전 위원장에게만 예외로 인정하는 것은 공정성 시비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그것이 박 전 위원장 본인에게도 좋은 결과를 낳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피선거권을 이미 획득했다는 박 전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선 “한번 내려진 비대위원들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면,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당무위원들에게 의견을 한번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당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직이 됐을 때 이미 권리당원 활동 기간과 관계없이 피선거권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입당 6개월을 채우지 못해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피선거권이 없다는 지도부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복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저는 지난 4월 1일 우리 당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84.4%의 찬성을 얻어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대표로 선출됐다”면서 “중앙위원회 투표는 비대위원장의 정통성을 인정하기 위한 당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은 그때 한 달 된 당원인 제게 피선거권을 쥐여 주며 당원들의 선택을 받도록 했다”면서 “당무위에서 당직 선출 당규 제10조 5항의 단서 조항에 근거해 저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했고, 이를 근거로 중앙위원회가 저를 투표로 선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에 투표로 선출돼 비대원장직을 수행한 만큼 이미 피선거권을 획득했다는 취지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1월 당시 대선 후보이던 이재명 의원의 선대위에 합류하며 민주당에 발을 들였고, 그로부터 한 달여 후인 지난 2월 14일에 공식 입당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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