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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식자재 공급’ 강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화천에 생긴다

강원도 화천군의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애호박을 출하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접경지역 강원도 화천군에 강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접경지역에 있는 군부대와 학교 등지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청정 농축산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화천군은 강원도가 추진하는 강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국비와 도비 등 60억원을 투입해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짓는다. 2024년부터 운영되는 이 시설은 총면적 2300㎡ 규모로 조성된다. 농축산물 선별과 소분, 포장, 전처리, 저온저장을 비롯해 위생시설, 상품화 시설, 안전성 검사장비 등 다양한 설비가 갖춰진다.

이 시설은 국방부가 군 급식 조달 체계를 경쟁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는 접경지역의 군부대를 비롯해 학교, 병원 등 단체급식 시설에 농산물과 식자재를 공급한다. 또한 접경지역 공공급식 공급을 위한 농산물의 계획생산과 소비는 물론 식재료의 가공·유통기능 등을 수행한다. 운영권은 자치단체가 갖고, 농협 등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화천과 철원, 양구 등 도내 8개 시․군이 군 급식으로 납품한 농산물 규모는 2만529t, 522억원에 달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 사단본부가 있는 화천지역은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200억원 이상의 농축산물을 군부대에 납품했다.
지난 1월 화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군 급식 제도개선 관련 접경지역 현지 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화천군 제공

앞으로 군은 도내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순회수집 체계를 도입하고, 철원, 양구와의 협력을 통해 농산물 교차공급 확대, 관계시장 네트워크 확장, 생산 농가 조직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군은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군납뿐만 아니라 대기업이나 주요 공공기관 등 다양한 판로가 개척되고 출하 시기 조절을 통해 가격하락 방지, 농가 유통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강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강원도의 청정 접경지역산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업인도 판로 걱정, 물류비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군납 농업인들의 안정적 영농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기존에 농·축·수협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식자재 조달에 경쟁입찰 방식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5년 이후에는 완전 경쟁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대응해 도는 강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 도지사 품질인증 제도 도입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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