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군산조선소 내년 1월 재가동 준비 본격 … 인력 양성 시동

군산조선소의 세계 최대 규모 골리앗 크레인(1650t)과 도크. 군산시 제공.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내년 1월 재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8∼9월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채용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군산조선소가 휴업에 들어간지 5년 만이자 재가동 협약을 맺은지 약 5개월 만이다.

도는 이달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집을 거쳐 현장 맞춤형 교육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3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내 협력사 채용과 연계할 계획이다.

숙련된 조선 인력과 협력사 연계 등 세부 사업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예산을 내려 받아 수행한다.

조선업 경력이나 용접 등의 경험이 없는 신입의 경우 기본교육부터 진행되고 최대 50만 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교육 수료자의 경우 중대한 하자가 없다면 전원 채용된다.

협력사 채용 직원들은 명절 귀향비와 학자금, 의료, 생활·문화 분야 등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3년 이상 일하면 현대중공업 직원으로의 전환 기회도 주어진다.

전북도는 지난 2월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 이후 현대중공업이 11개 사내협력사를 모집한데 이어 현재 그 인력수요 조사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북인력개발원과 협력업체 11개사 대표들은 지난 5일 ‘군산조선소 인력양성 활성화를 위한 채용 약정형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들은 전북도와 군산시에 3D 업종 기피 등에 따른 인력 모집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젊은 인재 유치 등 각종 취업 지원 제도 강화와 지원 사업 확대를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인력양성을 통한 차질 없는 준비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산업·고용 위기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서 내년 1월부터 연산 10만t 규모의 컨테이너선 블록을 제작하고 그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선박 수요증가에 맞춰 LNG와 LPG 탱크를 제작하는 등 정상화 방안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7년 7월 실적 악화를 이유로 군산조선소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85개사에 달했던 협력사 중 79%(67개사)가 문을 닫고 직원 5250명 중 96% 가량이 일자리를 잃었다. 급기야 군산은 산업위기지역, 고용위기지역으로 동시에 지정되는 국내 첫 사례가 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