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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베꼈다” 中 드라마, 한국에선 왜 못 볼까

중국 드라마 '진수기'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캡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중국 드라마 ‘진수기’를 둘러싸고 ‘대장금’ 표절과 동북공정 등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진수기’는 유독 한국에서만 시청이 제한돼 논란이 된 내용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드라마 ‘진수기’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 능소소가 여러 시련을 겪은 뒤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태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에 알려졌고, 한국 누리꾼들은 2003년 국내에서 방영된 ‘대장금’의 줄거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대장금’은 배우 이영애가 주연을 맡아 궁궐에서 최고의 요리사를 거쳐 어의로 성장하는 내용으로, 당시 중국 후난위성TV에서도 방영되며 외국 드라마 사상 최초 평균 시청률 14%대를 돌파하고 중국 31개 도시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드라마 ‘진수기’ 속에서 주인공 능소소가 한복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삼겹살을 구워 쌈을 싸먹는 장면이라며 짧은 영상과 사진도 돌았다. 네티즌들은 이런 장면이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의 일부로 다루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함된 삼겹살 장면은 디즈니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만 이 콘텐츠 제공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디즈니플러스 콘텐츠의 공개 여부 및 일정은 각 나라의 여건과 사정에 따라 상이하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 환구망은 지난 5일 한국에서 ‘진수기’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한복이 아닌 명나라 옷을 입은 것”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다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부끄러워서 한국에 공개하지 못한 것” “중국 전통복식을 쓰면 되지 왜 굳이 한복을 사용하나” “한류가 부러워 표절한 것 아니냐”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서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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