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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사장 “반값아파트 준비 끝났다. 많이 공급할 것”

尹정부와 보조 맞출 듯
마곡지구 끝으로
분양원가 공개도 마무리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토지임대부주택(반값아파트) 공급 준비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또 마곡지구를 끝으로 SH의 분양원가 공개도 마무리했다.

김 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도 (건물만 분양하겠다는) 공약을 했다”며 “지방공기업 사장인 제가 하겠다고 하는 것보다 실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반값아파트 공급을 시작하지 못했지만 사실 우린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정부가 나서면) 제가 하는 것보다 많은 양을 공급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정부의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집 등이 반값아파트와 개념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정부와 보조를 맞춰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SH가 반값아파트를 분양하고, 환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만 하는 부분 등이 합의가 돼야 공급도 탄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지임대부주택 수분양자가 주택을 매각할 경우 반드시 LH에 팔도록 하는 주택법 개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SH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건축비에 대해선 “지난 3개월 동안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울형 건축비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보다 높은 금액을 책정해 공공주택의 마감자재 수준 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과 건설원가 11개 항목 등 분양원가도 공개했다. SH는 이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분양원가 공개를 마무리했다. SH는 앞서 고덕강일지구, 오금지구, 세곡2지구, 내곡지구 분양원가 공개를 진행한 바 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곡지구 내에서 분양원가가 가장 비싼 곳은 3단지로 3.3㎡당 1317만원이었다. 반면 가장 저렴했던 곳은 7단지로 3.3㎡당 1090만원이었다.

분양수익률은 11단지가 2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8단지(17.1%), 12단지(16.3%) 순이었다. 반면 3단지는 수익률이 -13.3%, 4단지도 -10.6%에 불과했다.

특히 분양수익률은 시기별로 편차가 컸다. 2013년 분양된 1~7단지, 14~15단지 중에선 7단지(14.1%)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단지가 없었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도 -2.3%였다. 하지만 2015년 공급된 4개 단지(8·10·11·12단지)의 평균 수익률은 17.21%였다.

김 사장은 “마곡지구 1차 분양은 손해를 보고 분양을 했다”며 “2013년도에는 미분양이 많아 아파트가 제대로 팔리질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분양원가 공개에 소극적인 분위기에는 에둘러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구청장이나 공공기관장한테 달려 있다”며 “구청장도 아파트 분양 승인을 하면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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