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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대전 막 올랐다… 롯데제과·롯데푸드 통합법인 출범

롯데제과가 지난 5일 오후 롯데호텔 월드에서 롯데푸드와의 통합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HQ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HQ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인복 롯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법인을 출범하면서 빙과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빙과시장이 양강구도로 재편된 데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달에 공식 출범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의 명칭은 ‘롯데제과 주식회사’다.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존 롯데푸드의 이진성 대표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맡는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는 빙과시장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월드콘, 스크류바 등을 만드는 롯데제과와 구구콘, 돼지바 등을 만드는 롯데푸드가 합쳐지면서다. 6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롯데제과(30.6%)와 롯데푸드(14.7%) 통합법인의 시장 점유율은 45.2%에 이른다. 해태아이스크림(12.2%)을 인수한 빙그레(28.0%)의 합산 점유율(40.2%)을 추월한다.

빙과시장의 지각변동으로 여름 성수기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짧은 장마와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보되면서 빙과업체들의 기대감은 크다. 통상 빙과업계 실적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몰리는 6~8월에 결정된다.

롯데제과는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의 부문에서 중복 요소를 통합해 빙과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표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경쟁사를 의식해 내놓았던 ‘구색 제품’을 중단해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빙그레는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인수 전부터 이어진 해태아이스크림의 만성 적자에 발목이 잡히면서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2% 감소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와 빙그레의 점유율 격차 5% 포인트는 단기간에 뒤집기 어려운 수치다. 일단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면서 격차를 줄여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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