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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에도 집중력 유지해준 선수들이 일등공신”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 인터뷰

LCK 제공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이 코로나19 악재를 이겨내고 시즌 3승째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3승4패(-4)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레딧은 개막 7연패의 늪에 빠졌다.

광동은 프레딧전을 준비하던 중 ‘기인’ 김기인과 ‘엘림’ 최엘림, ‘호잇’ 류호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김기인과 최엘림은 연습실에서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류호성 자리는 신인 ‘모함’ 정재훈이 대신 채웠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장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이 이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했다.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2대 0 승리여서 더 값지다. 코로나19 여파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대부분의 스크림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된 데다가, 그들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집중력을 잘 유지해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최근 접했을 텐데, 경기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나.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들은 경기 당일 컨디션 회복을 위해 최대한 휴식에 집중하게 했다. 잡혀 있던 스크림도 거의 다 취소했다. 코로나19로부터 타격이 없는 선수들과 함께 밴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

-지난 젠지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팀 내부적으로 분석한 패인은.
“1세트 때 ‘피넛’ 한왕호의 카운터 정글링부터 시작된 갱킹이 우리 팀에 큰 비수가 돼 꽂혔다. 해당 세트도 그 플레이 이후 많이 무너졌고, 다음 세트까지도 선수들이 영향을 받았다. 2세트 때 선수들이 상대 정글러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끼더라. 한왕호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젠지전에서 당했던 것처럼, 이날은 최엘림이 2레벨 갱킹을 성공시켜 게임을 터트렸다.
“초반 리드 덕분에 승리한 1세트로 본다. 정글러의 빠른 도움으로 만든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2레벨 갱킹으로 바텀 매치업의 승패를 단번에 바꿀 수 있다. 정글러 간 상성도 뒤집을 수 있다. 사실 LCK는 그간 풀 캠프 동선을 선호하는 정글러들이 많았다. 요새는 정글러들이 불리한 상성을 뒤집거나, 게임의 맥을 짚는 초반 승부수 플레이를 많이 시도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주 밴을 당해 보기 힘든 루시안·나미 조합을 두 세트 모두 활용했다.
“‘테디’ 박진성은 루시안을 잡았을 때 캐리력을 낼 수 있는 선수다. 박진성이 제 능력을 모조리 발휘할 수 있게끔 바텀 균형을 깨 달라고 주문했다. 2경기 땐 상대가 루시안을 밴할 거로 생각했는데 열어주더라. 앞선 세트를 잘했던 만큼 조합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는 게 좋을 거로 봤다.”

-T1전 이후 세라핀과 세나를 향한 저격 밴이 나온다.
“T1을 이긴 확실한 카드다 보니 상대가 견제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참신한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북미 시절에도 소나·타릭을 많이 써봤다. 이번에 선보인 미드 오른도 마찬가지다. 챔피언 활용에 대해선 열린 사고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카드를 쓰는 것에 대해선 부담이 없다.”

-다음 상대는 KT 롤스터다.
“시즌 초 KT의 폼이 아주 많이 좋아 보였는데, 예상보다 시작이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 KT가 흔들리는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 방심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또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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