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는 사람까지 소환”… ‘文의 남자’ 서울 온 이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뉴시스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을 크게 만들어 낚시나 하는 사람까지 소환하다니.”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정치권을 떠났던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SNS를 통해 서울에 잠시 올라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퇴임 후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유튜브 방송 출연을 위해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 위에 낚싯대가 걸린 사진과 함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을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크게 만들어 낚시나 하는 사람까지 소환하다니. 잠시지만 그 잠시도 무겁다"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탁현민 전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 전 비서관은 5일 페이스북에 “나오라는 고기는 안 나오고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쏟아져 나오는 거짓말들을 상대하러 잠시, 아주 잠시 상경한다”면서 배 위에 설치된 낚싯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을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크게 만들어 낚시나 하는 사람까지 소환하다니”라며 “잠시지만 그 잠시도 무겁다”고 뼈 있는 말을 적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청와대에서 나가면 여름까지는 낚시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역 인근이다. 방송은 8일 오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탁 전 비서관은 이날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당시 촬영한 B컷 사진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정샷’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던 사진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3일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촬영된 사진 12장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윤 대통령이 책상 위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마우스에 손을 얹은 채 업무를 보는 사진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8일 오전 참모 회의 후 나토 정상회의 준비 중인 모습’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진 속 모니터 화면이 빈 상태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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