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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97그룹, 586보다 나이 어릴 뿐 다를 바 없어”

김남국 “본인을 이준석, 김동연급으로 오해한다” 발언에
박지현 “유명세로는 이준석·김동연에 뒤지지 않아” 반박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와 본인을 같은 급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런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말을 할 수 있나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당내에 세력이 없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그래서 국민과 소통을 더 하려고 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현장에 가서 더 많은 국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다. 당내 세력이 없어도 국민이 믿고 지지해주시면 당내 세력은 자연스레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입당 6개월을 채우지 못해 당헌·당규에 따라 피선거권이 없다는 지도부 결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박 전 위원장은 “우리 당 수많은 의원이 이 조항을 통해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공천을 받고 들어왔다”며 “그런데 왜 그 조항이 저한테만 적용되지 않는지 의문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에 “출마 자격 요건에 대해 말을 했지,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결정한 바가 없다.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문서화해 남겨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말로만 끝나는 것은 마치 제가 자리 욕심내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서 스스로 그만두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략공천과 당대표 피선거권은 다르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모두 당무위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문구가 같다.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려 만든 조항”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지방선거나 의원을 공천할 때와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너무 편협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변화와 쇄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기득권 의원들의 입김들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날 정치 원로를 만났는데 ‘토사구팽당했다고 실망하지 말아라, 당을 팽해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청년들이 기성 정치권에서 소모품으로 쓰여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지금 97그룹 중 ‘변화와 쇄신을 말하는 분이 많나’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다고 본다”며 “‘97그룹이 586세대와 뭐가 다르냐’라고 했을 때 나이가 조금 어리다는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분들께서 개혁과 쇄신을 계속해서 주장을 해왔다면 어느 정도 이재명 의원과 차별점이 있겠지만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시지 않았다”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리가 이제 개혁과 쇄신을 보여주겠다’라고 이제야 말씀하시는 게 설득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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