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가운데 국민 3명 중 1명이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의 사퇴 여부와 관련한 입장을 물은 결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33.8%를 기록했다.

‘임기대로 다음 해 6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3.3%, ‘당 윤리위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20.7%, ‘경찰 수사를 기다려야 한다’는 17.8%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31.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 중 이 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응답자는 각각 38.8%, 43.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40대에서 이 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29.2%의 응답자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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