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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父 ‘웅정좌’ 저자 사인회…“인생, 한권 책 같아”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저자 사인회
아들에 대한 교육 철학과 지도 과정 담아
130여명 줄지어…손씨 “감사하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 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저자 사인회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다.

손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열린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의 저자 사인회를 열었다.

이 책은 지난해 10월 출간됐지만, 손흥민이 지난 5월 종료된 2021-2022시즌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다시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들에 대한 손 감독의 교육 철학이 재조명되면서다.

손 감독은 에세이에서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과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찰들을 풀어냈다. 아들을 지도한 과정부터 자신의 삶과 철학 등을 한 데 담은 것이다.

아들이자 제자인 손흥민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지난 세월을 알 수 있었고 아버지가 늘 강조하신 생각들을 다시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책 표지에는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라면서 손 감독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손흥민의 발언이 각인됐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 팬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인회는 시작 예정 시각 1시간여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 번호표를 받은 팬들이 줄을 설 정도로 성황이었다.

젊은 층은 물론 어린이, 중년 남성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행렬이 이어졌다. 사진과 악수를 요청하는 팬들, 선물이나 편지를 준비해온 팬들도 있었다. 책에 사인을 받는 사람은 물론 손흥민의 유니폼이나 축구공 등을 내놓은 이들까지 다양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팬에게 적어준 사인과 메시지. 연합뉴스

손 감독은 ‘인생에 도움되는 말 한마디를 써달라’는 한 팬의 부탁에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은 것.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읽어나가길’이라고 적기도 했다.

손 감독은 약 1시간10분 동안 130여명에게 쉴 새 없이 사인하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별거 아닌 책을 잘 읽으셨다고 말씀해주시고, 많은 분이 동참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인회가 끝난 후 온라인상에서도 손 감독과 마주한 후일담을 전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두 아들이 있다고 소개한 한 아버지는 SNS에서 “아이들과 교감하는 해법을 손 감독의 책에서 찾았다. 손흥민 선수에게서 느껴지는 기품과 겸손함이 아버지에게서 나온 듯 하다”고 적었다.

축구 지도자가 꿈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손흥민 선수처럼 가르침을 받는 사람 입장으로 한 번, 손 감독처럼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 입장으로 한 번씩 두 번을 읽었다”면서 “손 감독처럼 기본기를 강조하면서도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처럼 똑같은 공산품을 만들어내고 싶진 않다”는 다짐을 적기도 했다.

경기 광주시에서 손 감독을 보기 위해 반차를 쓰고 사인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SNS에 “‘혜성은 없다’라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손 감독이 아들을 훈육하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시간이 지금의 손흥민 선수를 만든 것 같다”며 감흥을 전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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