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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표절 아냐’ 결론에…분노한 황교익·김용민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열었던 김건희 여사.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에 대해 국민대가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친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2일 페이스북에 “김건희의 여러 논문을 표절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넘치고, 이 자료는 이미 국민이 언론을 통해 충분히 봤다”면서 “그럼에도 김건희 논문에 대한 국민대의 검증 결과를 국민이 기다린 건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궁금함이 아니라 국민대를 비롯한 대학 종사자의 학문적 양심과 윤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대하지 않았지만 막상 그대들의 뻔뻔함을 접하니 대학이 한국을 망가뜨리는 최전선의 악당 중 하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목구멍이 포도청인가. 그러면 왜 대학에 있나. 다른 일을 알아보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국민대가 김건희를 이처럼 확실히 버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살신의 국민대에 박수를 보낸다”고도 비꼬았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대를 만든 사람을 국민대는 해공 신익희 선생이라고 말한다. 신익희 선생은 민주당을 만든 분이기도 하다”면서 “김건희 위세에 무릎 꿇고 신익희의 이름을 더럽힌 국민대, 정말 이렇게 부끄러운 날이 또 있나 싶다”고 한탄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왼쪽 사진)과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국민일보DB, 연합뉴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김건희 국민대 결론 앞에 침묵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친윤 스피커’ 진중권씨를 비롯한 흑서 5인방, 국민의힘 정치인들, 공정과 능력주의를 앞세워온 이준석 핵심 관계자들, 거리로 직접 나섰던 SKY 대학생들에게 묻고 싶다”며 “오늘 ‘김건희 표절 아니다’라는 국민대 결론은 공정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이사는 “정말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해서 침묵하는 건가. 이러니 선택적 분노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며 “아니면 평소 객관적인 척이라도 하지 말던가. 최소한의 균형이라도 맞추려거든 ‘건희흑서 5인방’ 같은 조합을 만들어서 열심히 돌아다녀 보시길 바란다”고 비아냥댔다.

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를 마친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에 대해서는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2편 등 총 3편에 대해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박사 학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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