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된 화물차 ‘알루미늄 폼’… 스티커로 범인 잡았다

화물차 적재돼 있다 떨어진 알루미늄 폼
도로 위 방치돼있다 2차 피해로 이어져

차 앞 유리에 알루미늄 폼이 박힌 모습. 경찰청 페이스북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폼이 승용차 앞 유리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은 지난 5월 25일 오전 중부고속도로에서 차량에 적재된 알루미늄 폼을 떨어뜨린 뒤 사후 조치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화물차 운전자를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경찰청 페이스북에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든 날벼락’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가로 50㎝∙세로 20㎝가량의 알루미늄 폼이 승용차 앞 유리창에 박힌 모습이 담겼다.

이 알루미늄 폼은 화물차에 적재돼 있다가 떨어진 채 도로 위에 놓여 있었다. 이후 앞서가던 차량이 지나가면서 알루미늄 폼이 튀어 올랐고, 그대로 뒤 차량의 앞 유리에 박혔던 것이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2차 피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차에 박힌 알루미늄 폼. 경찰청 페이스북

경찰은 당시 사고 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알루미늄 폼에 붙은 작은 스티커를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관련 업체를 특정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관련 업체를 특정했다”며 “단서를 통해 주변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운송사업자는 적재된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포장∙고정장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운수종사자 또한 이러한 조치를 하지 않고 화물자동차를 운행해서는 안 된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만약 적재 화물 이탈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람을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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