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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어닝 서프라이즈’ 15% 급등 [3분 미국주식]

2022년 8월 4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4일(한국시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를 15.97% 끌어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8일 로이터통신에서 촬영된 모더나 백신의 일러스트용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를 15% 넘게 끌어올렸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과의 정치적 긴장 고조 악재를 하루 만에 소화하고 4일(한국시간)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상승률이 2.59%로 가장 가팔랐다.

1. 모더나 [MRNA]

모더나는 이날 나스닥에서 15.97%(25.68달러) 급등한 186.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프리마켓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5%가량 끌어올린 주가를 본장에서 확대했다.

모더나는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을 47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5.24달러로 각각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매출 41억 달러, EPS 4.58달러를 웃돌았다.

모더나는 유효기간을 이미 넘겼거나 접종 전에 만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에 대해 5억 달러 규모의 감가상각을 단행했다. 또 18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했고, 그중 3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채널 CNBC는 “모더나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응할 백신 6600만 도스를 공급하는 17억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지난주 미국 정부와 체결했다”며 “이 계약에는 2억3400만 도스를 추가로 구입하는 선택권 행사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2. 루시드그룹 [LCID]

미국 전기차 기업 가운데 고급 세단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루시드그룹은 이날 나스닥에서 4.21%(0.83달러) 상승한 20.56달러에 마감됐다. 하지만 본장을 마감하고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올해 생산목표 하향 조정을 발표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오전 7시20분 현재 애프터마켓에서 8.26%(1.63딜러) 급락한 1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루시드의 분기 매출은 9730만 달러, 주당순손실은 0.33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손실은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0.36달러보다 적었다. 이런 실적은 분기 내내 679대의 차량을 인도한 루시드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생산목표 하향에 있다. 루시드는 “올해 6000~7000대의 차량만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만 해도 올해 생산목표를 1만2000~1만4000대로 예상했다. 생산 목표치를 절반으로 줄였다.

루시드 최고경영자(CEO) 피터 로린슨은 “우리에게 직면한 공급망 및 물류 문제를 반영해 생산목표를 수정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내 물류를 도입하고 주요 직원을 경영진으로 추가해 조직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3. CVS헬스 [CVS]

미국 약국 체인 CVS헬스도 모더나처럼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를 높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6.3%(6.01달러) 뛴 101.38달러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100달러선 탈환은 지난 5월 7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CVS헬스는 “분기 매출이 806억4000만 달러, 조정 EPS가 2.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레피니티브 전망치는 매출 763억7000만 달러, EPS 2.17달러였다. 실적은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CVS헬스는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보험과 진료 클리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VS헬스 CEO 카렌 린치는 “미국 최고의 건강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한 우리의 전략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 모멘텀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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