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늘어난 도심 숲, 나무그늘… 광화문광장 오늘 개장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모습. 뉴시스

광화문광장이 재구조화 공사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 만인 6일 다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민에 개방된다고 밝혔다. ‘공원 같은 광장’으로 조성된 새 광장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광장의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앤 광장의 총면적은 4만300㎡로 종전 1만8840㎡보다 2배 이상 넓다. 35m이던 광장 폭도 60m로 커졌다.

특히 녹지가 크게 확대됐다. 전체 면적의 4분의 1가량인 9367㎡에 풀과 나무를 심었다.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면적이다. 5000여 그루의 나무가 시민들에게 그늘을 만들어준다. 녹지 외 휴식 공간도 곳곳에 조성됐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이 ‘놀이마당’으로 만들어져 각종 행사를 구경할 수 있다. 청계천 방면 광장 초입에 있는 ‘광화문 계단’에는 지형 높낮이를 이용한 녹지와 휴식 공간이 만들어졌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난 5일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수경시설도 다양하다. 총 212m 길이의 ‘역사물길’이 세종로공원 앞에 조성됐고,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77개 물줄기로 이뤄진 길이 40m ‘터널분수’가 갖춰졌다.

세종문화회관 앞쪽 ‘해치마당’에 있던 콘크리트 경사벽에는 영상창(미디어월)이 생겼다. 세종대왕상 뒤편 지하로 이어지는 세종이야기 출입구에는 미디어아트 공연을 위한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됐다.

개장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다. 71인조 시민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시간·사람·공간의 빛을 상징하는 시민 9명이 오세훈 시장과 함께 ‘화합의 빛’을 만드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김창완밴드, 이날치, 오마이걸 등도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일 광화문광장의 모습.

다만 현장에는 사전 예약한 3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체임버홀, KT 광화문빌딩 외벽, 해치마당 영상창, 육조마당 LED 화면 등을 통해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행사로 인해 이날 오후 6∼10시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전 방향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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