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관광객 8만명 발 묶인 ‘中 하와이’ 하이난

중국 내 최다 확진 하이난섬 봉쇄
“관광객 비행기 태우지 말라” 명령

중국 하이난섬 후하이 해변에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 남부의 유명 관광지 하이난섬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됐다. 이로 인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하이난을 찾은 관광객 8만명의 발이 묶였다.

7일 중국 관영방송 CCTV에 따르면 하이난성 싼야시는 지난 6일 오전 6시 관내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시민을 자택에서, 관광을 온 외지인을 숙박시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조치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게 된다.

하이난은 중국의 대표 휴양지다. ‘중국의 하와이’로도 불린다. 그중 남부 해안도시인 싼야는 고급 호텔·리조트의 밀집지다. 중국 본토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관광객이 몰린다. 중국 당국은 이런 하이난에서 항공사에 관광객을 태우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로 인해 8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싼야의 숙박시설에 격리됐다.

하이난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5일 낮 12시(현지시간)까지 52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집계됐다. 특히 중국에서 발견되지 않은 ‘BA.5.1.3’ 변이가 싼야를 중심으로 한 하이난으로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도시 봉쇄가 결정됐다. 싼야의 초대형 면세점인 CDF몰과 주요 관광시설도 영업을 중단했다. 하이난 내 다른 도시에서도 노래방 같은 업종의 상업시설도 폐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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