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남자들, 尹 휴가복귀 전날 “대국민 사과” 훈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가운데 전임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등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국정 동력 상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최재성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 주변 논란부터 불식시켜야 지지율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은 당장 야당으로부터 특별감찰관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전 의원은 “역대급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정부가 ‘김건희 논란 컨트롤타워’로 전락했다”며 “야당 추천 인물을 특감으로 임명해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성향과 진영은 물론 권력과 이해관계를 초월한 추상같은 분을 특감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위기는 윤 대통령 본인의 정치력 부재와 리더십 실종에 따른 것”이라며 “야당 추천 특감 임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선은 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정 지지도는 김 여사 대학원 최고위 동기생 채용 의혹, 국민대 논문 재심사 결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면담 및 의전 논란이 반영되는 내일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마디로 국정 동력의 상실”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대통령은 ‘진심의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 한다”며 “진심 어린 사과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도 없고 인적 쇄신도 없는 것은 최악이다. 사과 없는 인적 쇄신 역시 반짝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큰 전환점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는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일 수 있다.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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